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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칼럼 | 이 부 경 장로
정이품 소나무의 종말
2015-11-19 09:38:40   인쇄하기 [trackback]
한국교회신보
 

천연기념물 제103호인 정이품 소나무(충북 보은 소재)가 종말을 맞이한 것 같아 대단히 안타깝다.



그렇게 늠름한 위용을 자랑하며 만인의 사랑과 존의를 받아 온 우리의 자랑 그 소나무가 병약한 모습으로 얼마 남지 않는 마지막 운명의 날을 기다리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



나는 최근 주변 친척원로들의 관광모임의 여행길에 새로 단장한 속리산 법주사와 정이품 소나무를 관광 한다는 프로그램에 기쁜 마음으로 다녀왔다.



법주사의 순금으로 단장한 동양최고의 불상을 관람하는 기대도 있었으나 나는 그것보다도 정이품 소나무의 안위를 점검해보는 일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현장에 이르자 일행은 그 역사적인 정이품 소나무를 만나자 그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보람을 느끼고 있었으나 나는 그 소나무를 보고 즉각 놀랍고 안타까운 생각이 머리를 강타한 것이다.



내가 바라본 그 소나무는 완전히 병이 들어 20년 전에 보았던 그 모습이 전혀 아니고 병들어 지팡이를 짚고 서있는 노인의 모습과 흡사한 상태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 소나무의 높은 가지마다에 10여m가량의 쇠파이프 지주목이 8개나 세워져 나뭇가지를 떠 바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 몇 백 년 된 고목이 수없이 많지만 그 고목들에 지주목을 세워 지탱하고 있는 나무는 하나도 없는데 왜 유독 정이품 소나무만은 그 많은 지주목을 새워 떠 바치고 있는 것일까? 한 마디로 말해 자활능력을 완전히 상실하였기 때문이다.



20여 년 전부터 한쪽 가지에 병이 들어 충북도에서는 그 병을 고치기 위해 충북대의 식물병리학 교수들을 동원하여 영양주사도 맞추고 농약도 뿌리고 엽면 살포 등 여러 가지 치료방법을 동원하여 관리를 하여 온 것으로 짐작이 간다.



그러나 그런 처리방법은 소나무의 병세를 호전시키지 못하고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병약해져 지금은 지주목에 의지하여 연명하는 애처로운 소나무가 되어 있는 것이다.



이런 상태가 되고 보니 관광객마다 이제는 노령(약 600년)이 되었으니 어쩔 수 없는 자연현상이 아니냐? 하며 사진들만 열심히 찍고 조용히 돌아갔다.



나는 현장을 목격하자마자 그 소나무를 관리하는 충북도와 관련 충북대학의 교수들의 무지의 소산으로 값진 소나무를 저런 지경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 소나무에 병이 생겨 가지에 힘이 빠져 밑으로 처진 것으로 착가하고 받침목을 세워 놓은 것이고 여기에 알게 모르게 여러 가지 농약 살포와 영양제의 주입 등 대책을 강구하여 온 것만은 틀림이 없을 것 같다.



그러나 다년간 식물생리학을 공부해온 나의 판단에서 볼 때 그 소나무는 진균류나 Bacteria 또는 Virus 등 병균발생 때문에 병약해진 것이 아니다.



뿌리의 생태적 환경의 열악으로 뿌리에 생리적 이상이 생긴 것이다. 즉 식물 병리학적 증상이 아닌 생리학적 증상인 것이다. 생리학적 문제를 병리학으로 해결하려하니 전혀 해결이 안 되는 것이다.



즉 그 소나무는 지상부에 병적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고 뿌리의 생리적 이상이 원인인 것이다. 그러니까 뿌리의 환경을 개선치 않고서는 절대로 소나무의 건강을 회복시킬 수 없는 것으로 판단된 것이다.



충북의 행정당국이나 식물학자들의 판단 오류가 소나무를 죽어가게 하고 있는 것이다.



소나무의 잘못된 뿌리의 환경을 지적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그 소나무는 적송류의 천근성 식물이어서 산소의 요구량이 많은 것이다. 그런데 그 소나 무 뿌리의 생태적 환경이 나빠져 뿌리의 산소 호흡작용이 극히 장애를 받고 있는 실정 이다.



2. 오래 전부터 소나무를 구경한다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소나에 근접 뿌리의 터전을 밝고 지나갔다. 지금은 울타리를 설치하여 나무 뿌리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하고 있으나 너무 늦었다.



3. 소나무는 배수가 양호한 사양토가 가장 좋은 것이나 지금은 배수도 불량하고 토양도 점 질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환경이 되고 있다.



4. 주변 관광용 차도가 높게 설치되어 장마철 강우량이 소나무 뿌리 근처로 흘러들어와 수 분 과잉 상태가 되어있는 점도 고려해 본다.



5. 사람들이 오랜 세월 밟아서 딱딱하게 굳어져 산소 호흡작용이 잘 안 되도록 되어 있다.



6. 시멘트 받침대가 잔뿌리의 생존에 지장을 주게 하고 있다.



7. 받침목 설치를 위한 사다리차의 무게로 흙이 굳어진 상태를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



8. 장마시의 배수처리가 미흡한 실정이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는 한 뿌리의 활력을 잃어 소나무의 지상부의 회복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일단 고장이 난 식물의 뿌리는 좀 체로 회복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처리해야 그 역사적인 정이품 소나무의 건강이 회복될 것이란 소견의 일단을 밝혀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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