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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말씀 / 이상재 목사 (함께하는 교회)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예배
2015-11-19 09:33:22   인쇄하기 [trackback]
한국교회신보
 

1. 아벨의 제사는 믿음으로 드린 제사였습니다.



가인과 아벨이 각각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문제는 아벨의 제사는 받으시고,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 말씀을 저와 여러분들은 잘 새겨들어야 합니다.



첫째는 본문이 아벨의 제물에 대해서는 '양의 첫 새끼'라고 기록함으로써 그것이 아벨의 정성이 흠뻑 담긴 것임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가인의 제물에 대해서는 단순히 '땅의 소산'으로만 기록합니다.



둘째는 본문의 '아벨과 그 제물' '가인과 그 제물'이라고 기록함으로써 제사의 열납 여부가 그것을 드리는 자의 인격 또는 마음의 자세와 깊은 관계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벨의 제사는 하나님을 생각하는 하나님 중심의 제사였기에 하나님께 열납 된 것입니다. 그러나 가인의 제사는 자기를 생각하는 인간 중심의 제사였기에 하나님께 외면당한 것입니다. 실로 하나님은 제물이 아니라 믿음을 보십니다. 드리는 자의 마음 자세를 보십니다.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무엇이 부족해서 정성도 없이 형식적으로 드리는 자의 제사를 받으시겠습니까? 그것은 오히려 하나님께 가증한 것으로 여겨질 뿐입니다.



믿음의 제사란 무엇입니까? 4절에서 분명하게 가르쳐줍니다.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러분, 첫 것은 언제나 귀중합니다. 첫 아들, 첫 봉급, 첫 사랑 등 첫 것 중에 귀중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율법에 보면 하나님은 첫 것은 모두 당신의 것이라고 규정하셨습니다. 이는 첫 것이 그만큼 귀중하다는 것입니다.



2. 아벨의 제사는 선을 행하는 제사였습니다.



당시 가인은 자신의 제물이 열납 되지 못한 사실에 대하여 일면 심하게 근심하고 한탄하면서도 또한 동생 아벨의 제물이 열납 된 데 대하여서는 미칠 정도로 맹렬하게 시기하는 마음이 일어났을 것입니다. 악인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어떤 일이 잘못되었을 때에 자신을 돌이켜 보며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가인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여 오히려 더욱 나쁜 상태로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안색이 변하니' 직역하면 '그리고 그의 얼굴이 떨어졌다'입니다. 가인의 얼굴이 굳어질 정도로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결국은 형이 동생을 시기하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고 거짓 제사를 드린 자신의 잘못을 회개해야 마땅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마음에 분노를 일으켜 하나님을 원망하고 동생에 대한 시기심만을 불태웠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묻습니다. '왜' '무엇 때문에' 네가 분하여 하며 안색이 변했느냐는 것입니다. 이 질문에는 가인의 태도를 호되게 질책하며 회개를 촉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가인의 제사가 하나님께 열납 되지 않은 것은 가인이 선을 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역으로 아벨의 제사가 열 납된 것은 그가 선을 행하였기 때문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가인을 향해 '죄의 소원이 네게 있다'고 하신 것은 바로 가인의 동생 살해 의도를 이미 알고 말씀하셨습니다. 시기심과 미움은 결국 마음에 적대 감정을 일으켜 이내 그 마음속에서부터 형제를 살해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본절에서 '죄가 문에 엎드린다'고 말씀하심으로써 죄를 마치 먹이를 덮치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움크리고 있는 맹수와 같이 묘사합니다. 이는 저와 여러분들이 순간 방심하면 죄의 먹이가 될 수 있음을 가르쳐줍니다.



실로 그렇습니다. 죄의 영향력에 있는 인간은 죄에 적나라하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죄는 우리의 마음 문 앞에 앉아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문 앞에 있는 맹수를 경계하듯이 죄를 경계하고 그것이 우리 안에 침투하여 우리를 사로잡지 못하도록 죄의 유혹과 욕망을 억제하여야 합니다.



3. 아벨의 제사는 피의 제사였습니다.



'아벨'은 원래 '숨을 내쉬다' '증발하다'는 뜻에서 유래하여 이 단어가 일반 명사로 사용될 때는 '허무'(신 32:31, 렘 14:22), '허탄'(욥 27:12, 시 31:6)으로도 번역됩니다. 이러한 아벨이란 이름은 내쉬는 순간 사라져 버리는 호흡이나 해가 뜨면 금방 증발하는 아침 이슬처럼 덧없는 인생의 유한함을 말합니다. 아벨은 그 이름의 뜻대로 아벨은 형 가인에 의하여 허무하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허무'라는 뜻을 지닌 '헤벨'이란 단어는 성경에서 도합 70회 사용되며 그 가운데 32회는 해 아래 모든 인생이 허무한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보편적 진리를 보여주는 전도서에 등장합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애쓰고 노력해도 인생은 죄 가운데서 괴로워하다가 허무하게 죽어갈 수밖에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허무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 있습니다. 바로 그것은 진리와 생명의 근원이신 그리스도를 좇아 영생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피 흘림이 없는 제사는 하나님께 열납 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구약 율법을 보면 모든 제사에는 피가 요구되었습니다. 물론 아벨과 가인의 제사는 아직 율법이 주어지기 전의 제사였습니다. 따라서 가인의 제사가 율법을 거스른 제사이고 아벨의 제사가 율법에 충실한 제사였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피 제사는 이미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위하여 짐승을 잡아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면서 요구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율법이 주어지기 전 아브라함이나 이삭, 야곱 등의 믿음의 사람들도 이를 따라 피와 함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므로 아벨은 이 지식에 충실하여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 열납 되고, 반면 가인은 이 지식을 거스려 임의로 제사를 드림으로 열납 되지 못한 것입니다.



4.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고 묻습니다.



죄는 심각한 파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미 7절에서 하나님의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권고를 무시한 결과입니다. 아담의 불순종으로 세상에 유입된 죄는 가인에 의해 형제 살해라는 실로 무서운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결국 죄는 한 가정을 파괴하고 형제의 관계를 파괴하였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들이 예배를 드리고 난 후에 일어난 사건들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도 예배는 드리지만 여전히 시기심과 미움이 남아 있으면 큰일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예배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바로 저와 여러분들 안에 무엇을 담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거듭남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를 힘입지 않고는 예배가 예배 될 수 없음을 가르쳐줍니다.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묻습니다.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고 말입니다. 가인의 대답이 가관입니다.



가인은 아벨을 죽인 살인 죄 외에 하나님을 속이고 거짓말하는 죄까지 범하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하여 가인은 하나님으로부터 저주를 받고 그가 거하던 땅에서 쫓겨나 유리방황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죄는 심각한 파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직적으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파괴합니다. 수평적으로는 형제와 이웃과 가정을 파괴합니다. 끝내는 죄를 범한 당사자의 삶도 완전히 파괴하여 파멸에 이르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물은 것은 가인에게 기회를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첫째로, '너 자신을 돌아보았느냐'란 질문입니다.



6절 "네 안색이 변함은 어찜니뇨" 얼굴은 마음의 창입니다. 안색이 변한 것은 제물이 열납된 동생 아벨에 대한 시기와 질투심 때문이었습니다. 가인은 제물이 열납 되지 않았을 때 즉각 자신의 잘못된 점을 깨닫고 회개했어야 했음이 마땅합니다. 그런데 그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지 않고 외부에서 찾았습니다. 그 결과로 안색이 변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때 '네 안색이 변함은 어찜이뇨'라고 질문했습니다. 이것은 '네가 먼저 네 자신을 돌아보았느냐'란 의미입니다. 즉 자신을 돌아보아 왜 제사가 열납 되지 않았는지 깨닫고 회개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그러나 가인은 회개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여러분 지금 말씀 들으면서 이런 깨달음과 음성이 들려지면 자신을 돌아보면서 회개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회개를 강하게 촉구하는 질문입니다.



자기 자신을 돌아보지 못한 가인은 결국 동생 아벨을 죽였습니다.



8절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 이 때 하나님께서는 가인에게 묻습니다.



9절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형제의 존재를 묻는 하나님의 이 질문은 그의 살인 행위에 대한 심판으로서의 질문이 아니라, 회개에의 강력한 촉구로서 아직도 늦지 않았으니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라는 사랑의 질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가인은 이것마저도 거부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올 때 이런 고백이 저와 여러분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사도행전 2:37절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 할꼬 하거늘"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회개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할 때 비록 인간의 법으로는 용서받지 못해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품성인 사랑으로 용서하십니다.



셋째로, 구체적인 범죄를 지적하는 질문입니다.



가인이 계속해서 회피하고 반항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질문을 하였습니다.



10절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이는 구체적인 범죄를 지칭하는 질문입니다. 본문은 이 마지막 질문에 대하여 더 이상 가인의 말대꾸가 없습니다. 이 질문은 인간의 변명과 책임 회피와 교만에 종지부를 찍는 하나님의 구체적인 질문입니다. 우리는 이 마지막 질문을 두려워 해야 합니다. 그것은 오래 참으시고 회개할 기회를 주셨던 하나님께서 마지막으로 하시는 현장 검증적인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이 질문이 있기 전에 회개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죄의 심각성을 깨달아 죄는 그것이 아무리 작고 하찮아 보이는 것이라 할지라도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은 물론 항상 경건의 삶을 삶으로써 우리를 포로로 잡기 위해 우리의 마음 문 앞에 엎드려 있는 죄에게 우리 안에 침투할 수 있는 어떠한 빌미도 제공하지 말아야 합니다. 나아가 혹시라도 실수로 죄를 범했을 때에는 즉시 하나님께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함으로써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죄의 파괴력이 더 이상 확산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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